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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일회용 인공눈물 가격 10배 인상?

by 엄엔잡 2023. 10. 17.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의 생활필수품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즉, 인공눈물의 가격이 10배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왜 인상이 결정되었고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인지 대처방안은 없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회용인공눈물-가격인상

 

일회용 인공눈물 가격 인상? 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매년 안정적인 재정 순환을 위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약제 중 성분의 유용성과 효능을 기준으로 보험급여 적용 대상 약제를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의 원료,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일부 제품에 급여 혜택을 철회하고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의 처방량도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매년 건강보험 재정 중 약 2300억 원이 인공눈물 점안제로 지출되고 있으며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점점 고령화 시대에 IT기기에 친숙해지고, 라식 또는 라섹의 의료시술도 발전하면서 안구건조증 진료를 받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눈물-급여혜택-적용기준

 

급여혜택이 적용되는 기준

일회용 인공눈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환자의 질환에 따라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 외인성은 말 그대로 외부요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얻게 된 것을 뜻합니다. 라식, 라섹, 렌즈 착용, 외상등으로 생긴 안구건조증
  • 내인성은 환자의 질환으로 생긴 안구건조증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쇼그렌증후군, 건성안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앞으로 외인성 질환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는 급여 혜택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원인 모를 안구건조증 역시 적용이 안됩니다.

 

내인성 질환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만 급여 혜택을 적용하기로 한 것인데,

중요한 점은 내인성 질환은 사실 굉장히 드물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보통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아 일회용 인공눈물을 처방받는 환자들은 라식, 라섹, 렌즈 착용으로 찾는 외인성 환자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외인성 안구건조증 역시 적절한 시기에 인공눈물을 넣지 않으면 2차 질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내인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진료 1회에 얼마나 처방받을 수 있을지, 1년간 어느 정도를 받을 수 있을지 구체적인 급여 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인공눈물-가격

 

얼마나 오르게 되는 걸까?

현재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일회용 인공눈물을 처방받으면 약 4,000원에 60개 상당의 점안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격은 실제 가격이 아닌 급여혜택이 적용된 10% 가격입니다.

 

만약 내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최대 100%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점안제 60개 한 박스에 무려 40,000원, 10배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대처방안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일 좋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월 최정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격인상을 번복하는 경우입니다. 의료진과 환자들의 항의로 인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안구건조증이 보험혜택 적용이 되는지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고,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가능한 CMC(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 등 일반 의약품을 알아보고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